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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캐나다 한식 맛집 인사동 다녀온 후기

by 우철스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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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이사온지 벌써 9개월? 10개월 정도 되어가네요. 한동안 포스팅 한번 제대로 못하고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일들이 있었는데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멘탈이 여러번 나가서 회복의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의 일들을 잘 풀어내서 포스팅으로 옮겨볼께요~ 캐나다에서 부트캠프 수료한일! 이라고 살짝 언급해봅니다ㅎㅎ

9월에는 가족 행사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생일파티만 해도 2건이 있었구요. 위탁아동의 입양소식! 그리고 장인어른께서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돌발선언까지 멘탈을 챙기기 참으로 힘들었네요. 그중에서 이번달 생일맞은 사람중 1인이 바로 저였습니다! 유후~


한국식 바베큐 인사동

한국에 살면서는 고기먹으러 가자 하면 되지만 캐나다에 살게 되니 수식어가 다양하게 바뀝니다. 오늘은 코리안 바베큐 먹을까? 아니면 한국스타일 매장가서 고기먹자고 하는식으로 말이죠.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해외에 나가면 한식을 접하지 못할까봐 노심초사? 하시지만 현실은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가 올것만 같아요ㅎㅎ 코퀴틀럼 한인타운에 위치한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한인타운의 정확한 범위는 잘 모르겠으나 주변에 온통 한인가게들이 많아서 편의상 한인타운에 있다고 말씀드릴께요ㅎㅎ

고기를 먹으러 인사동에 왔습니다. 갑자기 한국이 살짝 그리워지는건 아무래도 인사동! 이라는 이름 때문이겠죠?ㅎ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대기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는 단체석과 반대편으로는 일반 좌석이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 갔지만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1시간은 기다렸네요.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1시간을 기다려가며 먹으러 다니지는 않는데 와이프가 한동안 고기~ 고기~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아무런 말없이 같이 대기석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한시간의 기다림끝에 빈곳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와이프는 캐나다 사람이라 직원분들이 항상 처음에는 영어로 말씀을 건네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한국어도 대답하고 질문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주문하고 인사를 건네게 됩니다. 평소에는 한국어를 사용할 일이 1도 없어서 그리운 마음에 일부러 한국어를 더 사용하려고 노력한답니다ㅋ

인사동 메뉴판

메뉴판을 펼쳐서 확인해보니.. 우선 가격이 한국에서 먹던 가격과는 상당히 다르죠. 우선 비쌉니다. 당연히 캐나다에서의 물가가 더 높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숫자 앞에서 연약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그리고 아주 실망했던점은 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사실!! 한국에서는 1인분에 양을 얼마나 주는지 표기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은가봐요. 단순하게 1인분 혹은 메뉴 이름 옆에 가격만 달랑 적혀 있으니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캐나다에서 계속 살았다면 대충이라도 어느정도 나오겠지 감이 올텐데 그렇지도 않아서 얼마나 나오는지 예상이 안됐습니다. 주문은 단순하게 커플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 나오길 기도하면서 말이죠.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눈으로 대충 봐서는 얼마나 나온건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와이프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배가 적당히 부르다는 말을 했습니다. 적은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풍성한 양은 아닌듯한.. (저희 커플 기준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나와서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반편 소고기만을 생각하고 왔던 저희 커플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소고기만 주문하게 되면 금액이 엄청나게 상승할것을 알기에 세트로 주문할 수 밖에 없었어요. 세트 메뉴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까지 종류별로 담겨져서 나온답니다.

고기와 함께 나온 반찬들입니다. 고기와의 사이즈가 비교가 되면 좋겠네요. 우선 반찬들은 한번씩 맛을 봤는데요.. 한국에서 먹는것과는 상당히 유사하지만 조금씩 달랐어요. 오이소박이는 살짝 짜고, 감자조림은 심심했어요. 그외에는 입에 잘 맞아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사이드 메뉴를 추가를 한다면 $1가 추가되구요. 상추는 $5, 버섯과 양파는 $6 추가되기 때문에 추가 주문하시기 전에 꼭 기억하시면 좋을것 같아요ㅎㅎ 저희는 상추를 추가하려다.. 멈칫하고 디저트 사먹기 위해 참았답니다.. 하핫ㅎㅎ

밴쿠버 인사동 고기의 맛은!?

해외 여행이나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같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해외에 있으면 한국에서 다니던 맛집이 그리워지고 한식가게를 찾기 마련인데요. 어딜가나 아쉬움이 남는것 같아요. 인사동에서 커플메뉴로 나온 고기들은 아쉽게도 양념이 되서 나오다보니 소스맛이 강했어요. 세트 메뉴이기 때문에 양념된 고기과 양념되지 않은 고기들이 따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양념갈비의 짭쪼름한 맛이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우기 충분했답니다!

캐나다에서 한식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국에서 먹던맛과 똑같은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즐거운 식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장을 기다리고 식사를 마치는 동안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한식을 사랑해주는 외국인들이 많다는게 아주 신기했어요. 생일을 맞아 다녀온 밴쿠버에 있는 한식 음식점 인사동! 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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