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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진화하는 커피 - 무산소 발효 커피 새로움을 선사하다.

by 우철스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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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대략 2-3년전부터 무산소 발효 커피가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맛도 향도 새로웠지만 많은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죠. 기존의 커피들도 훌륭하지만 새로운 노력을 통해 또다른 장르를 개발해낸다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소개 해드릴 커피는 공기를 차단한 방식이라는 이름의 무산소 발효 커피입니다.

무산소 발효?

처음 한국 시장에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무산소 발효 커피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커피를 하시는 분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한 요구르트의 뉘앙스와 계피 향이 난다고 하니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무산소 발효의 과정을 살펴보면 원두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발효과정에서 산소를 차단한 방법으로 발효시간은 농장마다 다르지만 대략 90-120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발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알코올이 올라와 술맛이 날 수 있답니다. 

끊이지 않는 논란

어느 전문가의 커핑 결과에서 계피향이 난다는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은 상당했습니다. 이후에 계피향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결국엔 특정 농장에서는 가향을 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하며 소개를 했습니다. 그것도 그럴만한 것이 전문가의 평가 자체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확인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나몬에 알러지가 있던 바리스타가 이를 마셔보고는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가향되었다 판명이 나게 됩니다. 시장에서 고가로 팔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 과정이 쉽지도 않고 소량이 제작되다 보니 농장주들의 욕심이 앞선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선택은 언제나 본인의 몫

원두를 만드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추출 방식이 다양해지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높은 인기와 수익만을 고려하여 편법처럼 행해지는 방법들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새로운 장르로 이해를 하기엔 인공적으로 맛을 입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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