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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좋은 커피란 어떤 커피일까요?

by 우철스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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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처음 배우게 된 계기는 커피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도 2-3번은 카페를 다니다보니 지출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리고는 어느날 집에서 내려본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 당시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교회 형님이 계셔서 이유나 한번 물어보려고 했던게 커피 클래스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선생님의 첫번째 조언은 '그정도로 카페다니면 집에 핸드드립 세트를 장만하고도 돈이 남겠다!' 였고, 두번째 조언은 '너의 실력은 형편없다. 그냥 실력이 없다.' 였습니다. 

직설적인 표현은 아니고 부드럽게 말씀을 해주셨지만 저의 뇌에는 아주 날카롭게 들리더라구요. 충격... 두둥...!! 그런데 한편으로는 커피에 대해서 진심인 형님께서 커피 스승님이 되어 주신다고 하니 커알못에게는 참으로 귀한 기회가 됐답니다. 그리고 2-3년이라는 시간동안 몇개월 동안은 아주 혹독한 커피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한번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수업중에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날은 아마도 17-19잔은 마셨던것 같네요. 

 

좋은 커피란 어떤 커피일까요?

좋은 커피에 대한 기준이라는게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수업을 듣기전에 저의 취향과 수업이 진행될수록 커피 취향이 바뀌게 되었고, 더군다나 배움이 깊어질수록 커피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됐답니다. 신기하죠!? 그래서 좋은 커피란 어떤거냐구요?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빠뜨리고 계속 엉뚱한 말만 늘어놓은것 같네요. 

 

좋은 커피란 현재 본인에게 미소를 짓게하는 커피가 가장 훌륭하고 좋은 커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첫직장 생활에서는 믹스커피를 하루에서 5잔 정도는 마셨던거 같아요. 달달한 맛과 피곤할때마다 쉼을 가져다 주는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는 연애를 하면서 카페를 다녀보니 그 공간의 분위기와 쌉쌀 씁쓸한 커피가 어울어져 행복함을 주기도 했구요. 요즘은 믹스커피도 카페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와이프와 매일같이 핸드드립을 내리고 있는데요. 믹스커피보다 카페보다 백배는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답니다. 좋은 커피가 꼭 값비싼 커피일 이유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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