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오고나서 그동안 JJ Bean 에서 그리고 다음으로 Pallet 에서 원두를 구매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다른 원두가 궁금해져서 한동안 검색을 하다보니 재밌는 로스터리를 발견했습니다. Galloping Goose Coffee Roasters 입니다. 빅토리아에 있는 매장인데요. 인터넷으로 주문 배송을 했더니 3일만에 도착했답니다.
Galloping Goose Coffee Roasters, Victoria, BC
오전에는 비오지 않는 날씨였는데 오후에는 잠깐 비가 내리네요. 그 사이 원두가 배달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냈던 소포도 한박스 같이와서 배달을 도와드렸습니다. 한국에서 옷과 책을 보냈던터라 무게가 상당하기에 배달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상품이잖아요. 잠깐 트럭까지 따라가서 택배를 가지고 집으로 왔네요.
Galloping Goosse 브랜드는 거래 농장과의 무역 공정거래라고 하나요? 최저임금 혹은 더 낮은 금액을 지불하며 원두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농장을 컨택해서 자연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원두를 생산하도록 하였고, 적정한 금액을 지불하여 상생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배송되는 패키지는 모두 재활용 가능한 용기라 일반쓰레기를 줄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회사가 운영된지는 이미 22년이나 되었으며, 지구와 사람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는 회사라고 하니 쉬운 방법보다는 까다롭지만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을 해본적은 없지만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이익에 집중하게 될듯한데 좋아하는 일에 몰두한다는 느낌을 주네요.
이번에는 Ethiopia와 Steadfast 원두를 구매했습니다. 각각 280g 정도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15불 정도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맥주캔처럼 생겼지만 아무튼 맛이 궁금해지네요.
이디오피아는 Natural Organic 프로세스를 거쳤으며 약중배전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원두의 노트로는 Balck Tea, Pomegranate, Cane Suar 입니다. 캔의 아래에 Whole Bean Coffee 라고 따로 적어 놓은것을 보니 분쇄된 원두도 판매하는듯 합니다.
그 맛이 궁금해서 바로 핸드드립 내려보려 합니다.
참치캔처럼 알루미늄 캔을 오픈하면 커피의 향이 풍겨져 나옵니다. 2월 7일 날짜로 로스팅 되었다고 하니 조금 더 여유롭게 마시면 더욱 좋은 맛이 올라올듯 싶습니다. 향이 좋아 가족들에게 소개했더니 매우 만족스러워 하네요.
새로운 커피를 구매할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핸드드립을 해보고는 하는데요. 이번에도 조건을 설정해서 내려봤습니다.
Galloping Goose Coffee Roasters - Ethiopia
- Ethiopia 100%
- Comandante Grinder
- Kono MD-21 Dripper
- Kono MD-25 Filter
- Temp : 90.1℃
- Time : 2'25"
캐나다에서 가장 애정하며 사용하고 있는 노리타케 입니다. 커피 스승님으로부터 받아서 그런지 매우 애지중지하면서 잘사용하고 있답니다.
커피 한잔을 내리고 테이블에 앉아 마셔보는 중입니다. 커피의 향은 무겁지 않고 싱그러워 좋습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가벼운 산미가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입안에 감도는 커피의 맛은 적당히 가볍고 목넘김이 쉽게 넘어갑니다. 후미는 오래가지 않아서 가볍고 산뜻하게 마시기 좋은 커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을 두고 온도가 낮을때에 마셔보니 커피보다는 쥬스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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